'돈봉투만찬' 안태근·이영렬 사의, 누리꾼 "사표수리 안된다" "연금 타 먹을 생각하나" [왁자지껄]

2017-05-18 09:17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돈봉투만찬'을 벌인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영렬, 안태근 사표 수리하면 절대 안 됩니다.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 잡으려면 파면 조치를 해서 연금, 퇴직금 등을 받지 못하게 본을 보여야 공직기강이 바로 설 것입니다(sh****)" "우병우가 현직 범죄 공범자인 안태근을 통해 검사들한테 잘 봐달라고 뇌물 청탁한거네. 사표내고 연금 타 드실 생각이군. 계산 빠르네(ja****)" "이영렬 안태근 저것들 우병우한테 뇌물 받았냐? 외국으로 티기 전에 잡아서 조사해야 함 저것들 변호사도 못하게 해야함 뇌물죄 조사해서 썩어빠진 검찰 적폐청산 확실히 해야 한다 대한민국 온갖 비리는 검찰조직이다(kj****)" "안태근. 이영렬 사표 절대 받지 마라. 불명예 시켜야 한다. 앞으로 이런 사람들은 법조인으로 살게 하면 안된다(ga****)" 등 댓글로 비난하고 있다.

앞서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돈봉투만찬'에 대한 감찰 지시를 내리자 하루 만인 18일 이영렬 지검장과 안태근 검찰국장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영렬 지검장은 취재진에게 "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합니다. 감찰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그간 많은 도움에 감사 드립니다"라고 말했고, 안 국장 역시 "이번 사건에 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현 상황에서 공직 수행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사의를 표명하고자 합니다. 사의 표명과 무관하게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지휘한 이영렬 지검장이 검찰 간부들을 데리고 안태근 국장 등을 만나 저녁식사를 하며 돈봉투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