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FTA협상 재개 기대"
2017-05-17 22:16
아주경제 주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재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대북공조 문제 등을 놓고 통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자유무역과 개방주의 기조를 같이 하는 관계로, 근래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에 두 나라가 함께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한국과 최초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나라"라며 "(중견국협의체인) 믹타(MIKTA,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호주)에 함께 참여하는 나라로서 기후변화, 테러 같은 글로벌 이슈에 긴밀히 공조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멕시코에 진출한 300여 개의 우리나라 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멕시코가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준 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니에토 대통령은 "한국과 FTA를 체결할 수 있도록 멕시코 정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한 데 이어 "한반도 평화의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을 더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