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내전이 계속되는 중동 예멘에서 콜레라가 덮치면서 예멘 수도 사나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예멘 보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콜레라로 인한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례 없는 재앙이 의료 시스템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예멘에서 콜레라가 창궐해 지난달 27일부터 15일까지 18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감염자는 1만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에 따르면 예멘에서는 극심한 내전으로 인해 국민의 2/3가 식수를 확보하지 못할 정도로 공중위생 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7일 사나의 한 병원에서 콜레라 환자들의 모습.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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