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 중 콜레라균 감염자 국내 입국했다 출국
2017-02-21 09:24
17일 오후 9시 10분 인천국제공항 에어아시아 Z29048편 탑승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필리핀 세부에서 국내로 입국한 탑승자 중 설사증상자에 대한 채변 검사 결과에서 콜레라균(V. cholerae O1 Ogawa, CTX+)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환자는 1994년생인 여성 한국인으로, 지난 17일 오후 9시 10분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에어아시아 Z29048편에 탑승했으며, 채변검사 결과 20일 오후 5시경 콜레라균이 검출됐다.
질본은 검사결과 확인 즉시 환자 주소지인 충북 충주시 보건소와 충북도청에서 환자역학조사를 진행토록 했으나, 이미 환자는 중국으로 출국한 상태였다.
설사증상으로 콜레라균 감염이 의심될 경우 격리시간은 ‘증상소실 후 48시간’으로, 이 감염자는 격리시간을 지난 후 출국했다.
이에 질본은 한‧중‧일 검역협의체를 통해 마련된 검역 핫라인을 활용해 중국검역위생관리국으로 해당 출국자 정보를 공유하고 환자관리를 하도록 통보했다.
국내 체류기간 중 접촉자에 대해서는 발병감시와 진단검사를 통해 추가환자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또 동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 중 심한 수양성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콜레라검사를 받도록 하고, 콜레라환자를 진단‧치료한 병원은 지체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콜레라 등 질병 정보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