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개장 D-4'…관리·운영도 시민 손으로
2017-05-16 06:00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이번 주 토요일인 20일 공중정원으로 거듭나는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이 시민자원봉사자들의 손으로 관리되고 운영된다.
서울시는 16일 오전 서울로 만리동광장에서 '서울로 초록산책단' 144명이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공모를 거쳐 구성한 초록산책단은 21∼76세 다양한 시민 자원봉사자로 이뤄졌다. 대학생부터 공무원, 교사, 주부 등에 이르기까지 직업도 다양하다.
이들은 식물관리, 체험행사, 시민안내 등 분야별로 기본·심화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될 준비를 마쳤다.
발대식은 선서식, 모자 수여식, 자원봉사활동 소개, 서울로 투어 등 순으로 진행된다.
초록산책단은 유니폼을 입고 서울로에 심긴 식물 228종 2만 4천주의 생육상태를 점검하고, 식물이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가지치기, 잡초제거 등 관리활동을 한다.
서울로산책, 서울로놀이, 서울로인형극, 서울로그림, 서울로소식 등 5개 테마 프로그램 진행도 맡는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이 주도적으로 서울로7017 관리와 운영에 나선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시민 눈에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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