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루] '일대일로'는 중국이 세계에 안겨준 선물
2017-05-18 11:00
지난 1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모두 손 잡고 일대일로를 추진하자'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 나섰다. 시 주석은 연설을 통해 평화협력, 개방과 포용, 상호학습, 호혜상생 등의 실크로드 정신을 흔들림 없이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모두 협력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일대일로가 평화·번영·개방·혁신·문명의 길이 되고 보다 밝은 내일을 향해 뻗어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시 주석의 연설은 그 뜻이 높고 기세등등했으며 깊이 있고 또 힘찼다. 일대일로의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한 확실하고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다.
일대일로는 21세기에 새롭게 열린 '큰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이 제시한 메가톤급 경제권 구상으로 중국이 인류 평화발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에 안긴 선물이다. 일대일로의 '오통(五通, 정책소통·인프라연통·무역창통·자금융통·민심상통)과 '오로(五路, 평화·번영·개방·혁신·문명의 5가지 길)는 중국과 세계가 함께 꾸는 꿈을 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완전히 새로운 대국 굴기의 길을 걷고 있다. 시 주석은 앞서 "평화 적자(赤字, 부족함을 의미), 발전 적자, 거버넌스 적자가 현 인류가 직면한 난제"라며 "중국이 제시한 일대일로를 함께 논의하고 함께 추진해 함께 나누자"고 제안했다. 이는 시대를 앞서가는 행보였다.
사실 중국은 발전을 위해 '대외 개방'이라는 새로운 환경이 필요했다. 또, 중국은 국제사회에 협력·상생을 위한 공공재를 제공할 능력도 있었다.
또한 "중국은 평화발전, 협력상생의 탄탄대로를 걷고 있으며 중국의 발전은 중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도 이로운 것으로 모두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년여간 낯설었던 일대일로라는 개념은 이제 익숙한 개념이 됐다. 단순히 '아는 대상'에서 '지켜야 하는 대상'이 됐고 함께 논의하던 제안에서 함께 추진하고 공유하는 사업으로 진화했다. 이념적 차원에서 행동으로 실천하는 단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점점 더 많은 국가가 일대일로라는 중국발 '고속철'에 탑승하고 있다. 일대일로 추진은 각국 간 담장을 부수는 것으로 연선(주변)국가 및 지역, 유엔의 발전 목표에도 부합한다.
중국의 꿈과 연선국가 국민의 꿈을 긴밀히 연결하고 각국 경제발전과 역내 경제협력 추진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 각기 다른 문명이 서로 교류하고 배울 수 있는 길도 열어준다. 세계 평화발전을 촉진하는 동시에 주변국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위대한 사업인 것이다. 중국은 이제 현재와 미래의 중요한 연결고리다. 중국이 제시한 기회를 놓치면 아름다운 미래도 얻을 수 없게 됐다.
이번 일대일로 정상포럼은 격이 높고 또 광범위했다. 29개국 정상은 물론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도 다수 참석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일본, 북한, 한국 등은 고위급 인사로 구성한 대표단을 파견했다.
일대일로 정상포럼의 개최는 중국이 제시한 구상이 이미 세계의 '구상'이 됐고, 중국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추진한 세계화가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과 발언권을 키워줬음을 잘 보여준다.
일대일로 구상을 제시한 것은 중국이지만 이로 인한 성과와 결과물은 세계가 함께 나눈다. 일대일로는 세계 각국이 함께 논의하고 추진하고 또 그 열매를 공유하는 축제이자, 인류 운명공동체를 구축하는 위대한 실천이다. 모두 팔을 걷고 함께 최선을 다해 동참하는 공동의 사업이기도 하다.
일대일로 포럼의 성공은 중국의 성공인 동시에 이번 포럼에 참여한 모두의 성공이다.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역할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색채를 띠기 시작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롼쭝쩌(阮宗澤)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상무부원장, 연구원 [인민망]
정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정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