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박찬희, 전자랜드서 2022년까지 뛴다…‘5억원’ 재계약

2017-05-15 15:24

[FA 잔류에 성공한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국가대표 가드 박찬희(30)가 소속팀 인천 전자랜드에 잔류한다.

전자랜드는 15일 “FA 박찬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 14일 오후 재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기간 5년에 보수 총액 5억원(인세티브 1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고 밝혔다. 박찬희는 전년 보수 3억원(인센티브 8000만원) 대비 67% 인상률을 기록했다.

박찬희는 지난해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전자랜드로 이적한 이후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어시스트 1위(평균 7.44개), 정규리그 베스트5 및 수비 5걸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작년에 박찬희를 영입할 때 한 시즌만 하려고 영입한 것이 아니다. FA 재계약을 생각하고 영입했다”며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찬희와 꼭 재계약을 해서 구단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선수로 구단과 함께 오래오래 가길 바란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2022년까지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게 된 박찬희는 “농구인생에서 작년 어려운 시기에 전자랜드와 함께하며 다시 재기할 수 있었다. 나를 도와준 전자랜드 구단에 감사하다”며 “몇 차례 협상을 거쳐 서로 조금씩 양보해 재계약을 한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해 구단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찬희와 재계약에 성공한 인천 전자랜드는 잔여 선수구성을 통해 2017-2018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