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상장 첫날 시총 20위 ‘껑충’

2017-05-12 18:33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이 상장 첫 날 시가총액 20위로 뛰어올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넷마블은 공모가인 15만7000원보다 8000원 높은 16만5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17만1500원까지 상승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이날 종가는 시초가 대비 1.8% 하락한 16만2000원을 기록했다.

넷마블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13조7263억원으로 순위로는 20위를 기록했다. LG전자(13조2882억원)보다 높다.

넷마블의 인기는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등 대박 게임들을 잇달아 출시했으며 작년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최고 히트작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2주 만에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 달 만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하반기 중국과 일본에서도 출시할 예정으로 매출액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넷마블의 추가 주가상승을 높게 점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2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한화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각각 17만5000원, 18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특히 넷마블이 코스피200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그만큼 주가 상승이 강하게 이뤄질 것이란 얘기다.

넷마블은 공모자금 중 1조6850억원을 인수합병(M&A)에 쓸 예정이다. 또한 897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나머지 500억원은 연구·개발(R&D)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