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일대일로 포럼, 유동성 주입에 상승 마감...상하이 0.72% 올라
2017-05-12 16:51
전거래일 반등 성공 후 상승세 지속, 안심은 시기상조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최근 한 달간 시장 악화에 대한 불안감, 금융규제 강화 우려 등에 내리막길을 걸어온 중국 증시가 5월 둘째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전날 반등에 성공한 후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01포인트(0.72%) 상승한 3083.51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해 혼조세를 보였지만 오후장 들어 저점매수 세력이 늘면서 주가가 상승폭을 키웠다.
14~15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정상포럼'에 대한 기대감과 인민은행의 유동성 투입이 호재가 됐다. 이날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로 4590억 위안의 유동성을 주입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다. 지난 4월 7일 장중 연내 최고점을 찍은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한 달여간 6% 가량 급락했다. 이는 당국 금융규제 강화 선언, 인민은행의 통화 긴축기조, 거시지표 주춤에 따른 불안감 확대 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때문이다.
이러한 악재와 이에 따른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까지 단계적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항공기제조업 주가는 1.31%나 빠졌다. 조선(-0.93%), 인쇄·포장(-0.52%), 철강(-0.66%), 전자부품(-0.48%), 가전(-0.43%), 전자정보(-0.40%), 종합(-0.39%), 플라스틱제품(-0.38%) 등의 주가 하락폭도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