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1분기 영업이익 576억…8분기 연속 흑자

2017-05-11 16:25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576억원을 기록하며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10.6%, 114.2%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5.3% 늘고 흑자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2% 급증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3%, 176.1% 증가했다.

1분기 건설 부문의 봉형강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현재 럭스틸, 3코팅 컬러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2분기부터는 원료 단가 상승분을 제품 판매가에 반영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국제강은 2016년 이후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차입금을 전년 동기 대비 2396억원 축소했고, 차입금 의존도를 30%대(39.7%)로 낮췄다.

매출채권회전율 역시 4.34에서 7.06으로 상승하는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이어갔다. 또한 영업이익 및 EBITDA 지속 흑자 시현으로 부채비율은 132.1%로 낮아졌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 해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브라질CSP 제철소에서 가동 안정화를 조기에 실현했으며, 올해 3월 당진공장에 첫 CSP 슬래브 5만8000톤을 입고하는 등 후판 사업의 본격적인 시너지 기반 구축에 돌입했다.

당진공장은 올해 상황에 따라 20~40만톤의 CSP 슬래브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전략 강종을 개발하는 등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