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새로운 시대 새로운 나라 함께 준비해야!"

2017-05-10 16:21
경선 경쟁일뿐 경쟁은 경쟁으로 끝나야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작은 차리를 넘어..새 시대를 함께 준비하자'고 피력했다.

이날 이 시장은 SNS를 통해 “이제 대선은 끝났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도 경선패배 후유증으로 아파하는 분들이 많다”며, “경선은 전쟁이 아니라 경쟁일 뿐이고 경쟁은 경쟁으로 끝나야 한다. 우리는 하나의 팀원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나라를 함께 준비합시다”고 했다.

이 시장은 “경선에서 우리가 이겼을 때 진 후보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처럼 경선에서 다른 후보가 당선된 이상 우리도 하나의 팀원으로서 당연히 그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전쟁을 이기는 과정에서 개별전투는 질 수도 있다. 더구나 우리는 실력이 부족해 큰 차이로 진 것이니, 준비와 실력이 부족한 우리 스스로를 탓해야지 남탓을 하거나 누구를 원망할 필요가 없다”며, “졌다고 이긴 상대를 원망하며 외면할 것이 아니라, 상처의 고통을 이겨내고 감정을 통제, 합리적으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우리도 도와야 한다”며, “진짜 우리에게 필요한 게 뭔지를 심사숙고해야 하고 정치에서 큰 시각으로 사안의 경중과 선후를 가려야 한다, 더 중요하고 더 급한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경선 후 이런저런 의견에도 불구, 문 후보 당선을 위해 법이 허용하는 최선을 다했다”며, “문 후보 지지율이 떨어질 때는 만약에 대비, 극단적 조치까지 준비했다. 일부가 지적하는 것처럼 결코 억지춘향은 아니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아울러 “저의 목적은 대통령이 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의 권한으로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경선과정에서 제시한 각종 정책들이 현 정부를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