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리스트, SK하이닉스와 특허 소송 비용 전액 투자 유치
2017-05-10 13:35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하이브리드 메모리 반도체 전문 기업 넷리스트가 TR 글로벌 펀딩 V(TR Global Funding V)에서 SK하이닉스와 법적 소송 중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넷리스트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 법원에서 진행되는 SK하이닉스와의 법적 소송에 대한 모든 비용을 글로벌 투자자문회사인 TRGP의 계열사인 TR 글로벌 펀딩 V로부터 지원을 수 있게 됐다.
현재 넷리스트는 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기업용 모듈 제품 가운데 RDIMM(Regist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와 LRDIMM(Load Reduced Dual In-line Memory Module)이 넷리스트 특허 6개의 침해 여부에 대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넷리스트와 SK하이닉스의 특허 소송 재판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서 5월 8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며 최종 판결은 10월나온다.
홍춘기 넷리스트 대표는 “이번 TRGP와의 협력으로 소송에 대한 인적, 재무적 부담을 덜게 됐다”며 “기업 경영에 집중해 하이브리드DIMM(Dual In-line Memory Module) 개발을 포함한 차세대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TRGP 투자자문은 전세계적으로 복잡한 상업 소송 자금조달에 중점을 둔 투자자문회사로 재무 계획 및 거래 서비스,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