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빅5가 뽑은 대선이후 유망주

2017-05-09 11:21

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대선 이후 유망종목 키워드는 정보기술(IT), 내수, 4차산업이다.

9일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들은 대선 이후 유망업종을 이렇게 꼽았다.

차기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고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NH증권은 "미국과 유럽, 중국, 아시아 등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는 상황을 주식시장이 반영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지원방침에 따라 금융 등의 경기민감주와 IT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정책주를 대선 이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이 증권사는 "5월 이후에도 IT와 화학, 금융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관련업종이 대선 관련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자회사 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 SK와 IT 부품주인 삼성전기를 추천했다. 아울러 경쟁사 도산으로 중소형 조선사 가운데 세계 1위에 오른 현대미포조선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수출 회복세를 주도하는 IT와 새 정부의 경기 부양 효과를 볼 수 있는 내수 업종을 좋게 본다. IT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신제품 출시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

삼성증권도 내수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차기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내수 회복을 위한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유통, 소비, 건설, 금융업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이 증권사는 현대백화점과 GS건설 KB금융을 추천종목으로 제안했다.

KB증권은 "대선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더 커질 것"이라면서 "차기 정부에서도 상승장이 꽤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짚었다.

이 증권사는 특히 가격 메리트가 높은 종목이 유리할 것이라며 자동차와 음식료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