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출된 한미약품 표적항암제, 국내 1상 임상시험 착수

2017-05-08 02:14

[사진=한미약품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한미약품은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표적항암제 'HM95573'의 1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HM95573은 한미약품이 미국 제약사 로슈 자회사인 제넨텍에 기술이전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양사는 지난해 9월 HM95573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물질은 세포 내 신호 전달과 암세포 주변 혈관 증식에 관여하는 'RAF(Rapidly Accelerated Fibrosarcoma)'를 억제, 종양 증식과 암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이번 임상에선 HM95573과 제넨텍 표적항암제 '코비메티닙(cobimetinib)'을 암 환자에게 병용 투여할 때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등을 평가한다. 코비메티닙은 신호전달 경로 물질인 ME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암 치료제다.

임상은 RAF 변이가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외 자세한 임상 관련 정보는 양사 협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