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위기 푸에르토리코, 공립학교 184개교 폐쇄 결정
2017-05-06 13:21
파산위기에 직면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가 예산 절감 차원에서 공립학교를 무더기로 폐쇄하기로 했다.
5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가 공립학교 184개교를 폐쇄하기로 했다. 욜랜다 로잘리 푸에르토리코 교육부 대변인은 "이달 말 학교가 문을 닫으면 학생 약 2만7000명이 다른 곳으로 옮겨질 것"이라며 공립학교 폐쇄 방침을 밝혔다.
공립학교 184개교 폐쇄는 푸에르토리코 역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2010∼2015년 푸에르토리코에서 문을 닫은 학교는 150개교다. 현재 푸에르토리코 공립학교는 모두 1292개로, 재학생은 36만5000명에 이른다.
최근 푸에르토리코 자치정부는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미국 뉴욕 연방지방법원에서 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 푸에르토리코 부채는 730억 달러(약 83조 원)에 달하며, 연금 미지급액 500억 달러를 더하면 총부채가 1200억 달러(약 136조 원)를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