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국내육성 신품종 재배단지 조성

2017-05-05 14:21
루비에스 등 국내육성 신품종 확대보급으로 포천시 특화품종 육성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포천시는 포천사과의 새로운 판로확보와 대표품종 육성을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수입과일대응 국내육성 품종 확대재배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지 북상으로 경기북부, 강원산간지에 사과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재배품종이 후지와 홍로로 편중되어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판로 확보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특화품종을 육성하기 위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미니사과인 ‘루비에스’와 추석사과 ‘홍로‘ 대체품종인 ‘아리수’를 보급했다.

특히, ‘루비에스’ 품종은 국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미니사과인 ‘알프스오토메’의 단점을 보완해 개발한 품종으로, 숙기는 8월 하순이며 무게가 90g(보통 사과 크기 270g~300g)정도다. ‘루비에스’는 당산미가 조화로워 식미가 우수하고, 저장성도 좋아 학교 급식, 기내식, 나들이 등의 새로운 수요 창출이 기대되는 품종이다.

포천시는 주산단지와 차별화를 통해 장기적인 사과 산업을 염두에 두고,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국내 육성 신품종 사과 생산단지 육성에 박차를 가해, 작지만 강한 사과 생산 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1.5ha를 보급했으나 향후 재배면적확대와 더불어 유통ㆍ마케팅 등 경기도농업기술원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포천을 미니사과 대표 단지로 육성할 것이며, 또한 포천사과영농조합과 협력하여 농가수매ㆍ판매ㆍ유통 일원화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