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루쉰 연구 대가, 왕푸런 베이징사범대학 교수 별세

2017-05-04 13:17

왕푸런 베이징사범대학 교수[사진 출처=펑파이신원(澎湃新闻)]

 

 

아주차이나 김봉철 기자 = 왕푸런(王富仁) 베이징사범대학 교수가 지난 2일 별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중국 온라인 매체 ‘중국작가망’(中国作家网)에 따르면, 왕 교수는 향년 76세로 별세했으며 오는 7일 베이징 바바오산(八寶山)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른다.

산둥성 가오탕(高唐)현 출생인 그는 1984년 베이징사범대학 중문과 현대문학 전공 문학박사 학위 취득하며 사회주의 중국 최초 문학박사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1980년대 ‘중국 반봉건 사상 혁명’이라는 관점으로 루쉰(魯迅)의 소설을 해석하며 루쉰 연구사에 있어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1980년대 개혁·개방 이후 중국 문단의 사상을 계몽한 중요한 연구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왕 교수는 또 중국현대사상 연구, 좌익문학연구, ‘신국학’ 이념 등을 제시하며 중국 인문학계에 영향을 끼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