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문재인 38%로 1위…안철수 20%·홍준표 16%로 접전
2017-05-03 12:20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오차 범위 수준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후보의 지지율은 38%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1위다.
2위는 안 후보로 20%의 지지를 얻었지만 전주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도 6% 하락한만큼 2주간 도합 10%의 지지율이 빠졌다. 반면 홍 후보는 4%포인트 오른 16%를 기록하면서 안 후보를 바짝 추격했다.
문 후보는 대구·경북(TK) 지역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전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선두를 달렸다.
TK지역과 6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인 후보는 홍 후보였다. 홍 후보는 보수층에서만 43%의 지지를 받았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69%,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자는 30%로 조사됐다. 홍 후보 지지층이 87%로 가장 높은 충성도를 기록했고 뒤이어 문 후보(71%), 안 후보(68%), 심 후보(45%), 유 후보(41%)의 순이었다.
대선에서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91%였다.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투표 일주일 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세대별로 보면 20대(84%→92%)와 30대(85%→89%)에서는 5년 전에 비해 투표 의향층이 늘었다. 반대로 50대는 같은 기간 94%에서 93%로 1%포인트 낮아졌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36%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당이 16%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한국당 15%, 정의당 8%, 바른정당 5%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포인트 각각 하락한 수치이며, 한국당은 4%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목표할당 사례수는 지난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