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영국 내셔널그리드사와 500억원 규모 변압기 계약 체결

2017-05-03 09:37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포스코대우는 지난 4월 영국 국영 전력회사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에서 발주한 변압기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총 500억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대우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향후 3년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이 생산한 400kV초고압 변압기 14대와 275kV 초고압 변압기 9대를 내셔널그리드에서 운영하는 영국 내 변전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2011년 내셔널그리드와 1300억원 규모의 첫 계약 체결 이후 6년간 변압기 25대를 공급해왔으며, 앞으로 추가 9대를 선적 예정이다. 과거 계약을 통해 내셔널그리드와 쌓아온 거래경험과 신뢰가 이번 최종계약자 선정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금번 추가 계약을 통해 영국 내셔널그리드의 주요 변압기 공급사로 다시 한번 인정을 받았다”라며 “향후 변압기 외에 고압차단기(Gas Insulated Switchgear) 등 기술집약적 제품 등을 추가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우크라이나, 미얀마, 미주 등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전력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사업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