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토론] 국민소통 방안·보수적폐 청산-7
2017-05-02 22:16
◇ 자유토론
▲ 사회자 = 2부 국민통합방안이다. 8천323건이 접수됐다. 그중에서 선정된 국민 질문을 드리겠다. 제가 1시간 전 밀봉된 질문지를 받았다. 바야흐로 소통의 시대라고 한다. 새 정부는 국민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각종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후보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한 방안을 3가지만 말해달라.
▲ 홍준표 = 결국 국민 전체와 소통한다기보다도 국민을 대표하는 기자들과 소통이겠죠. 그래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분기별 한 번씩 청와대에서 국정브리핑을 하겠다. 국정브리핑을 하고 기자들과 프리토킹을 하겠다. 프리토킹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듣고, 미리 예고하고 하면, 기자분들이 국민 의견을 수집해 물어줄 것으로 본다. 서로 무엇을 이야기하고, 무엇을 답하겠다 약속하지 말고 프리토킹으로 소통해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
▲ 유승민 = 저는 가급적 언론 앞에서 아무런 제한 없이 어떤 주제에 대한 제한 없이 국민께 궁금해하는 것을 다 이야기하겠다. 그리고 현장에 찾아가겠다. 현장에 가는데 현안이 있는데 가서 당사자들 국민의 이야기를 다 듣겠다. 현장에 가는 것은 정말 어떤 갈등의 요소가 있을 때 가겠다. 원자력발전소든 방폐장이든 뭐든지 가겠다. 가서 국민 목소리를 듣고 제가 그 자리에서 관계부처 장관들 다 데려가서 해결하겠다. 그리고 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말 기업인들 많이 만나겠다. 그런데 재벌 대기업 사람들 만나지 않겠다. 중소기업, 창업기업 하는 사람들 많이 만나서 앞으로 우리 경제가 살 길은 중소기업과 창업벤처기업에 이분들에게 국가가 어떤 도움을 드리느냐 갖고 말하겠다. 저는 늘 국가의 역할은 약하고 소외된 분들 도와드리는 것으로 생각한다. 대통령 5년 임기 동안 정말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약하고 소외된 분들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문제 해결하겠다.
▲ 심상정 = 제가 대통령 되면 먼저 매주 TV 생중계 브리핑 하겠다. 기자들 질문 성역없이 받겠다. 영수증 처리 없이 쓰는 연 200억에 달하는 대통령 특수활동이 폐지하겠다. 백악관처럼 공식 연회를 제외하고는 대통령 가족 식사나 생필품 사비로 구입하겠다. 셋째, 국민 알 권리 위해 정부 각 기관에 정보공개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검찰을 통제하는 민정수석실을 폐쇄하고 말 그대로 민정을 살피는 민정 사회수석을 신설하겠다.
▲ 안철수 = 소통방법은 세 가지 중에서 첫째로 저는 지금까지 가장 기자회견을 많이 한 대통령 되겠다. 그리고 그 형식이 기자회견뿐 아니라 수시로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앵커와 대담을 한다든지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대화하겠다. 둘째로, 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 제가 제일 관심 많은 위원회가 국가교육위원회다. 여기에 국민, 학부모대표, 교육전문가, 행정관료, 여야 정치권까지 다 모인다. 거기서 향후 10년 계획을 합의하는 것이다. 우리도 이제는 장기적인 국가정책이 실행에 옮겨질 때가 됐다. 그런데 이것이 지금까지 실행에 옮겨지지 않는 것은 대통령이 자기 임기 내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 많이 하고 권력을 나눠주지 않아서다. 저는 국교위 만들어지면 대통령 권한을 거기에 다 이양하고, 거기서 결정되는 대로 따르겠다. 그래야 대통령이 바뀌어도 연속성 있는 장기적인 정책이 가능해진다. 세 번째로는 국민발안제, 국민소환제 포함한 직접민주주의적 요소를 도입하겠다. 그래서 국민이 어느 정도 일정 숫자 이상 모이면 법안을 발의할 수 있고, 정말 선출직 중 문제 많은 사람은 국민 소환하게 하겠다.
▲ 문재인 = 저는 이미 공약했다. 첫째, 광화문 대통령 시대 열겠다. 국민과 함께 출근하고 퇴근하고 퇴근 후 시장에 들르기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국민과 일상을 함께하는 국민 속의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과 대화하는 기회를 갖겠다. 이번에는 인수위가 없어서 국정 방향과 국정과제 정할 때 국민 대토론을 광화문 광장에서 여러 번 열어서 방향을 정하겠다. 셋째, 기자실에서 브리핑 대변인에게만 맡기지 않고 오바마 대통령처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수시로 브리핑한 대통령이 되겠다.
▲ 홍준표 =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보수를 불태우겠다고 했다. 그럼 나는 화형 당하겠는가.
▲ 문재인 = 하하하. 횃불 발언을 얘기하는가.
▲ 홍준표 = 지난번에 했다. 할 때마다 거짓말하면 어떻게 하는가.
▲ 문재인 = 홍 후보가 토론에서 질문할 때마다 말하는 사실관계마다 대부분 거짓이라는 게 언론의 팩트체크로 드러난다. 제가 횃불을 이야기한 것은 우리 시민이 들고 있는 촛불이 더 커져서, 거대한 횃불이 되고 그 횃불이 보수정권이 만든 적폐를 다 청산한다는 말이었다.
▲ 홍준표 = 보수를 불태운다고는 안 했다.
▲ 홍준표 = 이해찬이 보수 궤멸해야 한다고 그럼 나는 문드러지겠네.
▲ 문재인 = 정권교체를 확실히 해야 한다. 적폐를 만든 국정농단 세력에 다시 정권을 맡길 수 없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 홍준표 = 보수를 궤멸한다고 했는데.
▲ 문재인 = 저는 그렇게 이해했다.
▲ 홍준표 = 이해찬이 상왕인가?
▲ 문재인 = 하하하. 그런 말 마시고 제가 거꾸로 묻는다. 지금 사드배치 문제, 드디어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인가? 돈을 청구했다. 그에 대해 지난번 어떻게 할 것인가 물으니 심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는 우리 정부가 아니라고 하니까 괜찮다고 했다.
▲ 홍준표 = 나는 그렇다.
▲ 문재인 =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말했고, 일부 보도로는 배치 비용 분담 청구가 사전에 있었는데 김관진 실장이 조기에 서둘러 강행한 것이라는 보도 있다. 이쯤 되면 사드배치 국회에서 살펴보고 따져야 하지 않는가.
▲ 홍준표 = 지금 말하는 것이 페이크 뉴스
(가짜뉴스) 아닌가 생각한다. 좌파정권이 들어오면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다. 한미동맹을 깰 수도 있고 속칭 문재인 정권이 들어오면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다. 홍준표 정권이 들어오면 칼빈슨호에서 정상회담에서 FTA 문제까지 싹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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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