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김희원 "연기 주안점? 설경구를 사랑하는 것…똑바로 보지도 못해"
2017-05-02 18:11
5월 2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제작 CJ엔터테인먼트 폴룩스㈜바른손·배급 CJ엔터테인먼트, 이하 ‘불한당’)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변성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 분)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 분)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다.
이번 작품에서 김희원은 재호의 동기이자 오세안무역의 왼팔을 맡고 있는 병갑 역을 맡았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재호와 막역했던 사이로 재호와 친밀한 현수를 경계하는 인물이다.
이날 김희원은 “병갑을 연기할 때 주안점으로 둔 것은 설경구 형님을 사랑하는 것이었다. 그에 대한 사랑이 내 키워드였다”고 말했다.
이어 “심성은 거칠지 않은데 거친 척하려고 하고 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나쁜 짓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하지 않나. 병갑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재호를 향한 마음에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설경구 형님을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했다. 사랑하면 그렇게 되지 않나. 쳐다보는 것도 직접 못 봤다”고 디테일한 연기 포인트를 언급,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된 영화 ‘불한당’은 오는 5월 18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