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 연세대 교수 연구팀, 더 얇아진 인체정보 감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2017-05-03 12:00

박철민 연세대 교수[사진= 미래부]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박철민 연세대 교수 연구팀이 디스플레이 자체적으로 지문 등 전도를 띄는 인체 정보를 즉각적으로 감지해 화면에 표시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사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 디스플레이는 센서와 디스플레이가 분리되어 있으나, 이번에 개발된 유기발광보드(OLEB)는 하나의 장치가 센서와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담당한다. 이로 인해 전기적인 신호 처리 구조가 단순해져 디스플레이가 머리카락 1/100 두께(500나노미터)로 얇아졌고, 더 유연해졌다. 또한 제작 공정 과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공정비용도 줄일 수 있다.

박철민 교수는 “이 연구는 지문과 같은 전도를 띄는 생체정보를 감지하면서 동시에 이미지로 표시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것"이라며 "기존 연구와 달리 감지와 표시가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교류 전계 기반으로 개발하여 기술적 원천성을 확보했다. 향후 디스플레이 관련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휴대용 및 차량용 디스플레이, 광고용 스마트 윈도우 등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