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준위 2년8개월 활동 담은 백서 발간…"통일담론 확대에 기여"

2017-05-02 12:57
새 정부 출범 뒤 존속 여부 불투명

정종욱 민간 통준위 부위원장. [사진=통일준비위원회]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가 그간의 활동을 정리한 '통일준비백서'를 2일 발간했다.

통준위는 이날 백서에서 "'8천만이 행복한 통일시대'라는 통일비전 아래 통일시대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통일준비는 국내외 정세변화와 상관없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는 기조 아래 꾸준히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준위는 이어 △통일준비 정책화와 민관협력 제도화 △통일 청사진 구체화 노력 △통일담론의 확대 및 통일공감대 확산에 기여 △경원선 철도 복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과제 발굴 △남북교류 및 동질성 회복 노력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 확보 위한 공공외교 추진 등을 활동 성과로 제시했다.   

통준위는 또 그간 6차례의 대통령 주재 위원회 회의를 비롯해 각 분과위 회의 등 모두 503차례의 회의와 통일공감대 확산 활동 35회의와, 13회의 통일공공외교 활동 등을 펼쳤다고 전했다.

정종욱 민간 통준위 부위원장과 홍용표 정부 부위원장(통일부 장관)은 발간사에서 "통일은 지금 준비하고 한 걸음씩 나아갈 때 우리 모두에게 축복이 될 수 있다"며 "꾸준한 통일준비를 통해 분단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통일 대박론'을 구체화하기 위해 만든 통준위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70여 명의 민간위원과 11명의 정부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북한은 통준위를 '체제통일을 위한 조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새 정부가 들어선 뒤 통준위의 존속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이날 발간된 통일준비백서는 통일준비위원회(www.pcup.go.kr)와 통일부(www.unikorea.go.kr) 홈페이지에도 게재돼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