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2216억원…전년동기대비 148%↑
2017-04-28 11:34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NH농협금융이 지난해 조선·해운업체를 대상으로 거액의 충당금을 쌓으면서 부진했던 모습을 털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NH농협금융은 올 1분기 순이익 22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7.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2년 금융지주 출범 이후 1분기 최대 실적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된 이유는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늘었고 대손충당금이 줄었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은 1분기 기준 이자수익이 1조7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24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7% 늘었다. 반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감소했다.
대출채권은 전년 말 대비 0.6% 감소한 220조원이며, 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2.4% 증가해 201조원을 기록했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1%(추정치), 충당금적립비율은 58.67%(추정치)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07%포인트, 0.61%포인트 개선됐다.
농협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505억원이다. 이자이익은 1조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788억원을 시현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200조원과 195조원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5%(추정치), 충당금적립율은 55.84%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01%포인트, 1.09%포인트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73%으로 전년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NH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886억원(외감 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했다. 이는 IB부문에서의 매각자문수수료와 운용관련 이익 등에서 발생한 것이다.
농협생명의 순이익은 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 농협손해보험의 순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결과 나타난 자산의 질적개선과 수수료 부문 등 비이자이익 확대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개선노력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며 "농업인 지원이라는 공익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 수익모형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