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사업 호조에 웃었다"...LG유플러스, 1분기 영업·매출 훨훨(종합)

2017-04-27 11:51
-LG유플러스 1분기 매출 2조2911억원, 영업익 2028억...전년비 5.3%, 18.9% ↑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LG유플러스가 유·무선 사업의 고른 수익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과·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IPTV 신규 서비스 출시와 사물인터넷(IoT) 사업 확대로 연간 영업수익 목표 초과치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202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총 매출은 지난해보다 6.2% 증가한 2조8820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0.3% 늘어난 13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수익인 영업수익도 2조2911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연간 영업수익 가이던스 9조3000억원의 24.6%에 해당한다.

LG유플러스의 이 같은 호실적은 유·무선 사업의 수익성장과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전체 무선가입자 중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는 1121만8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88.7%에 달했다. 무선수익은 LTE 가입자와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조366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무선수익 성장을 견인한 무선가입자 확보는 LG유플러스의 △멤버십 혜택 확대 △단말 구매 지원 프로그램 △결합상품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U+ 프로야구’, ‘U+ 비디오포털’ 등 모바일 TV 시청 증가에 따른 LTE 가입자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 증가도 무선수익 증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유선수익은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과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한 915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유선수익 중 TPS 사업 수익 증가는 IPTV 사업 성장의 영향이 컸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319만4000명을 기록했으며 TPS수익은 같은 기간 10.2% 늘어난 4213억원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수익은 e-Biz(전자결제, 기업메시징, 웹하드 등) 및 IDC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지난해보다 9.7% 성장한 4049억원을 기록했다. e-Biz 수익은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 IDC수익은 글로벌 고객사 유치와 IDC 평촌 메가센터 가동률 제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성장을 보였다.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는 월 4만 가구 이상의 가입자 성장으로 1분기 말 기준 68만 가입 가구를 확보했으며, 연내 100만 가입자 목표 초과 달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산업 IoT는 상반기 내에 수도권 지역 NB-IoT 상용화를 시작으로 하반기 전국망 구축을 완료해 연내 검침 서비스, 화물 추적, 물류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2분기에도 혁신적이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수익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IPTV 신규 서비스 출시와 산업 및 공공 영역의 IoT 사업 확대로 연간 목표한 3% 이상의 영업수익 성장을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의 1분기 마케팅 비용은 광고선전비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5271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설비투자비용(CAPEX)은 투자 안정화와 계절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57.8% 감소한 2065억원이 집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