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색화 이후의 한국미술은?…해외진출 전략 세미나 열려

2017-04-27 09:50
문체부·예술경영지원센터,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서 개최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미술의 해외진출 전략을 다루는 세미나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 주관으로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세미나 '단색화, 그리고 그 이후'를 개최한다. 

단색화는 박서보, 하종현, 정상화 등 원로작가들의 해외 개인전이 연이어 개최되는 등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해외 미술애호가들의 한국미술에 관한 관심, 콜렉팅과 연구 등 다양한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미술계 안팎에서는 단색화 이후 한국미술에 대한 준비와 고민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이번 세미나에서는 단색화를 필두로 한 한국미술의 브랜딩과 국제화 현상을 짚어보고, 그 뒤를 이어갈 한국미술 콘텐츠와 진출방안을 모색한다.

세미나는 △단색화로 보는 한국미술 해외진출 △한국미술 해외진출의 키워드 △한국미술 해외진출 전망과 향방: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 세 가지 토론섹션으로 구성되며, 큐레이터, 비평가, 작가, 미술이론가, 미술행정가, 미술시장 관계자 등 총 12명의 시각예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측은 "그동안 번역 및 해외출판 지원과 원로작가들의 영문 아카이빙, 기획·매개자들의 해외리서치 지원 등을 통해 한국미술의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매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심도있는 연구와 토론을 통해 담론의 장을 확장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5월 홍콩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는 단색화 등 한국 현대미술을 일본·중국미술과 비교 소개하는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