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 '본격화'

2017-04-26 16:17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속도를 낸다.

광주시는 2025년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될 수 있도록 이달 중으로 1단계 실시설계 용역을 공고하는 등 평가 절차에 착수하고, 조달청에 차량시스템 제작‧구매를 의뢰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시철도2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으로 이어지는 41.9㎞의 순환선으로 4분 간격 1일 22만9263명이 이용하게 되며, 도시철도의 수송 분담률이 현재의 3.3%에서 12.07%로 높아 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기본설계가 완료되고 총 사업비가 2조 579억원으로 확정된 상태다.

차량 선정은 조달청에 의뢰할 예정이다. 차량과 신호등 시스템 분야는 승객 안전에 가장 중요한 인터페이스 확보를 위해 차상신호와 지상신호를 부분적으로 통합하고, 분야별 인터페이스 합동계약, 분야별 시스템검증(공장시험, 시험선시험, 본선운행시험), 종합시운전(6개월), 철도안전관리체계승인, 시스템엔지니어링 등을 통해 단계별 검증을 실시키로 했다.

차량과 신호시스템 간 상호 호환을 위해 시스템 분야 발주 시 평가 항목에 인터페이스 항목을 추가해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은 안전성 확보와 건설 사업비 절감을 전제로 수송수요, 교통여건, 도로망체계 등을 고려한 KDI 예비타당성, 기본계획, 기본설계 등에서 고무차륜으로 차량 형식이 선정됐지만, 철제 차륜도 참여시켜 달라는 일부 의견에 따라 고무차륜에 한정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이르면 내년 3∼4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경제적 효율성과 공사 진행과정의 투명성을 담보해 우리 지역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도시철도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