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2호선 급물살… 2조579억원 확정
2017-01-02 16:26
2018년 3월 착공, 2023년 1단계 개통
광주시는 지난해 12월28일 기획재정부의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에 대한 총사업비 심의 결과, 2013년 승인한 기본계획 사업비 1조9053억원보다 1526억원 증액된 2조 579억 규모로 최종 결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1월 기본설계를 끝내고 바로 이어 1단계 구간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게 돼 도시철도 2호선은 당초 계획한 2018년 3월 착공에 한걸음 다가서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폭이 좁고 차량 통행량이 많아 공사기간이 장기간 소요되는 운천저수지부터 금호지구~풍암지구까지 4.5㎞ 구간은 2018년 3월 우선 착공해 공사기간이 짧은 타 구간과 준공시점을 맞춰 2023년 1단계 구간 개통을 차질없이 준비키로 했다.
대규모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1등급 수준인 리히터 규모 6.5 이상에 견딜 수 있도록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주요 대학과 기존 및 신시가지 인구밀집 지역 주변을 통과하는 순환선인 도시철도 2호선이 2025년 개통되면 수송분담률은 현재의 3.3%에서 12.07%로 높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시철도2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으로 이어지는 41.9㎞의 순환선으로, 3단계로 나눠 시공될 예정이다. 4.2㎞는 지상 노면으로, 37.7㎞는 지하로 건설된다. 지하 구간 중 28.2㎞는 4.3m 깊이로, 9.5㎞는 1~1.5m 깊이로 건설된다.
개통 시기는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까지 연결하는 1단계 구간은 2023년, 광주역~첨단~수완~시청으로 이어지는 2단계는 2024년, 백운광장~진월~효천역을 잇는 3단계는 2025년으로 예정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도시철도2호선이 타당성 재조사 없이 총사업비 협의를 마쳐 2024년까지 국비 1조2347억원이 안정적으로 지원될 것이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경제적 효율성과 공사 진행과정의 투명성을 담보해 명품 지하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