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일본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인수
2017-04-26 15:57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OCI가 폴리실리콘 분야 사업 역량강화를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OCI는 26일 일본 화학기업인 도쿠야마(Tokuyama)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제조 자회사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OCI는 이사회를 통해 해당 자회사를 약 1억7600만 달러(약 1990억원)에 인수하는 타법인 주식취득계약 체결을 결정했다.
OCI가 인수하는 도쿠야마 자회사는 말레이시아 사라와크(Sarawak)주 사마라주 산업단지(Samalaju Industrial Park)에 위치해있다. 2009년에 설립돼 연 2만t 규모의 태양광·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자회사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글로벌 태양광 시장 가격 폭락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OCI는 자사의 노하우와 첨단기술을 적용할 경우 생산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OCI는 현재 연 5만2000t인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7만2000t으로 확대해 해당 분야 글로벌 3위에서 2위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이우현 OCI 사장은 "이번 인수는 성장하는 태양광시장에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할 글로벌 생산기지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해 결정했다"며 "이 공장은 최소의 투자비로 인수하고 가격경쟁력이 있어 글로벌 톱 폴리실리콘 업체인 OCI에게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