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장관 네번째 '대학發 창업' 현장 방문, "이제 대학이 창업의 주역"
2017-04-26 14:44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창업의 양보다 질을 높이는 기술 중심의 '대학發 창업' 붐 조성을 위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대학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최 장관의 대학 방문은 고려대, 서울대, 부경대에 이어 벌써 네 번째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26일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대학교를 방문해 교내 창업지원 시설을 시철하고 학생·창업자 등 대학의 창업 관계자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반월‧시화공단에 인접한 입지를 활용해 제조‧IT 분야 창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지난 2011년 이후 57개의 학생창업기업이 설립됐으며, 졸업생 창업기업 중 연 매출이 1억원을 넘어서는 기업이 13개에 이르는 등 학생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대표적인 대학발 창업의 산실이다.
또 재학생들은 9명의 선배창업자와 4명의 창업동아리 학생으로 구성된 창업협동조합을 발족시켜 기술과 창업경험을 공유하고 후배에게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자발적인 창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활성화하고 있다.
최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학생 출신 창업가와 관련 교수 등이 참여한 간담회에 참가해 한국산업기술대학의 창업지원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창업이 가능했던 배경과 성공 스토리, 창업하는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과 제안 등에 귀를 기울였다.
또 3D 프린팅 기반 바이오 의료부품 제작기업을 창업해 12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윤원수 교수는 회사지분의 1%를 대학 산학협력단에 기부하는 등 창업 성과를 대학에 환원하는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최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학이 창업의 중심이 되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대학이 적극적으로 구성원의 창업을 응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대학이 우리 사회에 새로운 창업 붐을 일으키는 주역이 돼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