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휴대폰의 저장 공간 늘리는 ‘클라우드 폰 서비스’ 출시
2017-04-26 09:01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휴대폰 추가 저장공간을 100GB까지 늘린 ‘클라우드 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클라우드 폰 서비스는 사진, 동영상, 음악 등의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해 휴대폰 메모리 용량과 상관없이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와 달리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로그인, 파일 업로드 등의 절차가 필요 없고 휴대폰 내부 메모리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기존 다운로드 방식과는 다르게 하나의 파일을 여러 개로 나누어 동시에 다운로드받는 파일 분할 블록 다운로드 기술과 LG유플러스에서 독자적으로 고안한 파일 캐시 기술이 돋보인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지고, 자주 사용하는 파일은 미리 저장해 두어서 네트워크 부하와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같은 차별화된 특징을 바탕으로 이 서비스는 멀티 세션(multi-session) 다운로드 기술 등 주요핵심기술 7개를 특허 출원했다.
서비스 출시에 앞서 고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존 클라우드 방식이 복잡하다고 느끼거나 용량을 늘리기 위해 SD카드(휴대용메모리)를 구입해도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파손하면 파일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5G 시대에는 대용량 파일 사용이 늘어나고 휴대폰 내부 메모리 증가 속도가 고객의 욕구를 충분히 채우기 어렵다고 내다보고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폰 서비스를 LG G6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국내외 제조사에서 출시하는 다양한 스마트폰, 태블릿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에서 LG G6를 구매하면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저장공간 100GB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100GB 외에 저장공간이 더 필요한 고객의 경우 3,300원의 월 정액을 내면 100GB를 추가해 총 200GB의 클라우드 저장소를 사용할 수 있다. 추가 이용 신청은 ‘U+ 클라우드 저장소’ 홈페이지(https://csp.uplusbox.co.kr) 또는 LG유플러스 홈페이지(https://www.uplus.co.kr)에서 하면 된다.
이상엽 LG유플러스 미디어개발담당 상무는 “대용량 콘텐츠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5G 시대를 앞두고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이 서비스를 여러 휴대폰 제조사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응용해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