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 시 아파트가격 1.8% 하락 우려
2017-04-26 11:00
"시장 리스크가 반영된 가산금리에 따른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 경계"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미국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인상되면 국내 아파트 가격이 1.8%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6일 '미국 기준금리 변화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인상되면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96%포인트 상승하고 아파트가격은 1.8%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희순 주산연 연구원은 "가격 하락 수준은 과거 입주물량이 집중된 2013년의 3.0% 하락 수준보다 낮지만 최근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아파트가격 하락폭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 연구원은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아파트가격 하락 △신용금리스프레드 확대 △장단기금리스프레드 축소 등 주택시장에 부담되는 현상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용금리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장단기금리스프레드가 축소되는 것은 시장 유동성이 감소하고, 경기가 침체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택소비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