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교통방송 '뉴스공장' 김어준 "문재인 동성애 발언, 홍준표 후보 큰 기술 들어간 것"

2017-04-26 07:46

[사진=JTBC 대선토론 캡쳐]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JTBC 대선토론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26일 오전 방송된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JTBC 대선토론과 관련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앞서 JTBC 대선토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간 있었던 동성애 관련 논쟁이 계속 이슈가 되고 있다.

이날 홍 후보는 “동성애가 군의 전력을 약화한다는 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문 후보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는다.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홍 후보는 “동성애 때문에 에이즈가 국내 1만4000명이 넘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동성애는 찬성이나 반대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성 정체성은 말 그대로 정체성이며, 성소수자의 인권과 자유는 존중되는 게 민주주의 국가”라고 반박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문 후보는 뒤늦게 “동성혼을 합법화 할 생각은 없지만 동성애 차별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은 “홍 후보의 큰 기술이 들어간 것”이라며 “이 공방은 우리나라 대선 토론사상 처음으로 등장한 이슈다. 홍 후보는 이 이슈로 보수 기독교 층에 선을 확 그었다. 또 군대 내 동성애 문제와 성소수자 차별 문제를 순간적으로 뒤섞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 큰 기술에 문 후보는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이건 한 동안 크게 이슈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