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평균연봉 7천400만원…1위 여천NCC 1억1천990만원

2017-04-26 06:10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국내 500대 기업 직원의 작년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2.0% 늘어난 7천40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중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은 곳은 12곳이었고, 이중 절반은 석유화학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500대 기업 중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334개의 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평균 연봉 1위 업체는 1억1천990만 원의 여천NCC였다. 이어 한화토탈(1억1천500만 원), GS칼텍스(1억1천310만 원), 대한유화(1억1천200만 원) 순이다. 여기에 6위 에쓰오일(1억1천80만 원), 11위 SK이노베이션(1억100만 원)까지 포함, 석유화학 업체 6곳이 억대 연봉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코리안리(1억1천100만 원), 신한금융지주(1억1천만 원), 삼성전자(1억700만 원), SK텔레콤(1억200만 원), 교보증권(1억120만 원), NH투자증권(1억100만 원) 등 각 업종 대표기업들도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9천940만 원), 신한금융투자(9천900만 원), 롯데케미칼(9천800만 원), SK하이닉스(9천620만 원), 신한카드(9천600만 원), 기아자동차(9천600만 원), 삼성카드(9천500만 원), 현대자동차(9천400만 원) 등이 '톱 20위권'을 형성했다.

전년 대비 인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유에이텍으로 무려 36.8%에 달했고, SK이노베이션(32.9%)도 30% 이상 늘었다.

이밖에 동원산업(27.3%), KH바텍(26.7%), 현대해상(24.3%), 폴라리스쉬핑(23.4%), 롯데케미칼(22.5%), 동두천드림파워(22.2%) 등이 20%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8천92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IT전기전자(8천790만 원), 자동차·부품(8천710만 원), 여신금융(8천280만 원), 유화(8천80만 원), 은행(8천60만 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에 유통업종은 3천740만 원으로 가장 적었고, 식음료(5천70만 원), 생활용품(5천330만 원), 제약(5천810만 원), 서비스(5천860만 원) 업종 등도 5천만 원대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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