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한국거래소는 25일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소비재 상장지수펀드(ETF)'가 내달 25일 자진 상장 폐지한다고 밝혔다.

해당 ETF가 신탁 원본액 감소 등으로 상품성이 낮아지면서 삼성자산운용이 자진 상장폐지를 신청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상장한 자사 ETF 상품 가운데 글로벌산업분류(GICS) 기준 KRX섹터 지수에 기반한 'KRX경기소비재 지수'와 'KRX필수소비재 지수'가 '코덱스 소비재 ETF'와 특성이 중복되는 점도 고려했다.

상장폐지 대상 ETF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상장폐지 이틀 전인 다음달 23일까지 유동성 공급자(LP)가 제시하는 호가로 매도할 수 있다.

매수호가는 장중 순자산가치(iNAV)에서 기초자산 헤지에 드는 최소비용을 빼고 투자자를 위해 최선의 수준에서 제출된다.

거래소는 “상장폐지일까지 해당 ETF를 보유한 투자자에게는 순자산가치에서 세금과 펀드 보수 등을 차감한 해지상환금을 지급해 투자자들의 금전적 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