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6차핵실험 우려에 "정세 긴장시키는 행동말라"

2017-04-24 18:49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중국 정부가 북한의 추가 도발 우려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25일 핵실험을 한다면 중국 측 입장은 어떠냐는 질문에 "원래 가정적 질문에는 답할 필요가 없지만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말하고 싶다"면서 "현재 한반도 정세가 복잡하고 민감하며 매우 긴장돼있다"면서 "우리는 관련된 각 국가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유엔 안보리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활용에 대한 명확한 금지 요구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5일 창군절을 맞아 6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겅솽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25일 전후 한반도 해역에 도착할 수도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 또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할 경우 한반도 긴장이 더욱 높아질 것을 우려한 발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