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일본 흔들고 돌아온 그룹 스누퍼, '백허그'로 국내 팬심도 흔들까
2017-04-25 00:00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그룹 스누퍼(태웅 수현 상일 우성 상호 세빈)가 성공적인 일본 진출에 힘 입어 더 짙은 남성미로 돌아와 국내 팬심을 저격한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는 그룹 스누퍼의 네 번째 미니앨범 ‘I Wanna?’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백허그’로 포문을 열었다. 이 곡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사랑의 마음을 가사로 표현한 곡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의 멜로디와 리듬이 후렴 부분에서 터지는 것이 매력적인 곡이다.
이에 태웅은 “처음엔 이 형이 실수라 생각했는데 점점 실수가 아닌 것 같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스누퍼의 컴백은 수많은 가수들과 경쟁이 불가피한 시기다. 음원 강자 아이유, 혁오, 종현 등과 비슷한 시기에 맞붙게 됐다.
또 우성은 스누퍼만의 매력에 대해 “데뷔 때부터 남친돌로 알려져 있는데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무대 밖에서는 늘 팬들과 따뜻하게 소통하고 싶다”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스누퍼는 앞서 공백기 동안 일본 현지에서 앨범을 발표하며 오리콘차트 2위, 타워레코드 1위 등 좋은 성적을 내며 성공적인 활동을 마무리 했다.
우성은 일본에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렸기 때문인 것 같다”며 “처음 일본에 갔을 때는 일본어 한 마디도 못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소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늘었다. 그런 소소한 것들을 다 보여드린 게 일본 팬 분들에게 와 닿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태웅은 “어릴적부터 많은 선배님들께서 일본에서 활동하시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신 모습을 보면서 커왔기 때문에 오리콘차트 2위라는 타이틀은 크게 다가왔다.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태웅은 “이번 주부터 국내 활동을 시작한다. ‘백허그’를 통해 많은 대중 분들에게 스누퍼의 이름과 노래를 봄과 여름에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수현은 “‘백허그’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스누퍼 이름을 각인 시킬 수 있도록 확실하게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수록곡 ‘내 여자의 여우짓’ 무대로 마무리 됐다. 이 곡은 펑키한 리듬과 기타 위에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잠시 다른 여자를 쳐다보기만 해도 질투심에 빠지고 소심한 복수를 하는 여자친구의 행동이 마치 손바닥 위에 있는 것처럼 빤히 보여, 되려 다 알면서도 풀어주고 애교 섞인 말로 사랑을 확인 시켜주는 귀여운 느낌의 곡이다.
한편 스누퍼는 이날 정오 ‘I Wanna?’를 공개하고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