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이제훈, 독립투사로 파격 변신…"강렬한 표정과 카리스마"
2017-04-25 00:02
아주경제 이지영 기자 = 배우 이제훈이 이준익 감독 신작 '박열'에서 파격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24일 공개된 '박열' 포스터에서 덥수룩한 머리와 수염을 기른 이제훈이 강렬한 표정을 지으며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1922년, 박열이 '청년조선' 잡지에 기고한 시 '개새끼'에서 발췌한 포스터의 '나는 조선의 개새끼로소이다'라는 파격적인 카피는 실존 인물이자, 일본 제국을 뒤흔든 조선 청년 박열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독립운동가 박열은 일제강점기 당시 무정부주의 운동에 투신한 독립운동가다. 1919년 한일 합병 이후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1923년 천황 암살을 시행하려던 중 발각되어 일본 경찰에 체포돼 삶을 마감했다.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은 열두 번째 연출작인 '박열'에 대해 "이번 작품을 통해 시대를 막론하고 젊은이가 가지고 있는 순수한 신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며 "과연 현재를 사는 우리가 일제 강점기의 박열만큼 세상을 정면으로 보고 살아가고 있는지 되묻게 해 주는 영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