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9호기 도입…LCC 첫 30대 돌파 눈앞
2017-04-24 14:26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올해 말까지 총 32대의 항공기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이 29번째 항공기를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월23일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신규 도입 항공기는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와 동일한 189석 규모의 미국 보잉사의 B737-800 기종이다. 이 항공기는 서비스 투입에 필요한 점검을 거쳐 이달 중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의 증편 노선에 투입된다.
연내 6대의 항공기 도입을 계획한 가운데 3대의 항공기 도입을 완료한 제주항공은 이 같은 기단 확대에 따라 수송 분담률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또 연내에 국적 LCC 가운데 처음으로 30대가 넘는 항공기를 운용함으로써 운항과 관리 효율을 높이고 비용절감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본격적으로 실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제주항공의 공격적인 항공기 신규도입과 이에 따른 신규노선 확대로 인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폭풍성장을 하고 있으며 항공업계의 판도마저 바뀌고 있다.
또 국내선에서는 5월초 연휴기간에 김포, 대구, 광주 노선에 임시편 35회를 운항, 1만3000석을 추가 공급하는 등 국내선 비중 확대에 나선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지속적인 기단 확대를 통해 국적 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보유항공기가 30대를 넘어서고, 정기노선수 50개 안팎, 연간 1000만명 수송 등 제주항공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