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갖춘 환동해 중심 항만 도약

2017-04-22 14:50
올해 4월 공사 발주, 2020년까지 완공 목표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조감도. [사진=포항지방해양수산청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포항지역 숙원사업이었던 포항 영일만항에 최대 5만t급 국제여객선이 접안 할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를 축조하기 위해 올해 4월 중 공사를 발주해 오는 2020년 준공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그 동안 국제여객항로 개설을 위해 지난 2011년 7월 포항시와 일본 교토부지사, 마이즈루시 간에 국제페리 정기항로(영일만항-마이즈루항) 개설을 위한 ‘한일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를 이용해 2014년 3월 시범운항을 실시했다.

국제여객 정기항로 추가 개설 및 국제여객 수요 확보를 위해 러시아(블라디보스톡, 하산군), 중국 등과 관광 교류 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포항지역은 2015년 포항-서울 간 KTX가 개통되면서 내륙 교통의 요지로 발전하고 있으며, 영일만항이 ‘중국 동북3성-러시아 연해주-일본 서안’을 잇는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삼국시대 신라문화를 고이 간직한 천년고도 경주와 양반문화를 대표하는 안동 및 섬유패션 도시 대구광역시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환동해권 새로운 국제여객 기항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가 들어서면 다양한 관광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철강 관련 산업 중심의 지역경제 구조가 새로운 경제구조로 개편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