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 홍현희 '흑인 분장'에 분노 "인종을 놀리는 게 웃겨? 한심하다"

2017-04-21 17:31

첫 연기 도전하는 샘 해밍턴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샘 해밍턴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훈장 오순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4.20 scape@yna.co.kr/2017-04-20 15:05:13/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방송인 샘 해밍턴이 개그우먼 홍현희의 흑인 분장에 일침을 가했다.

4월 20일 샘 해밍턴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에 ‘웃찾사’에서 홍현희가 흑인 분장을 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웃찾사-레전드 매치’(이하 웃찾사)를 겨냥한 것으로 이날 방송에서 홍현희는 흑인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 극 중 홍현희는 개그우먼 지망생 역으로 가족을 설득하기 위해 원주민 분장을 하고 등장해 우스꽝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이에 샘 해밍턴은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 거야?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겨?”라며 홍현희의 분장이 인종차별 여지가 있다며 분노했다.

이어 “만약에 제가 한국인 흉내 내려고 분장했으면 문제 아니라고 생각할까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