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에 발등 찍힌 독고다이 홍준표, '돼지흥분제' 사연이 뭐길래?
2017-04-21 10:58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자신이 낸 자서전에 발등을 찍히게 됐다.
21일 현재(오전 11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홍준표 돼지흥분제'가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홍준표 후보가 자신의 인생을 담은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에 담긴 내용이다.
당시 홍준표 후보는 "대학 1학년때 고려대 앞 하숙집에서의 일이다. 하숙집 룸메이트는 지방 명문 고등학교를 나온 S대 상대 1학년생이었는데 이 친구는 그 지방 명문여고를 나온 같은 대학 가정과에 다니는 여학생을 지독하게 짝사랑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결전의 날 밤 12시가 되어서 돌아온 룸메이트의 얼굴을 할퀸 자욱으로 엉망이 되어 있었고, 와이셔츠는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고 설명한 홍준표 후보는 "흥분제가 엉터리였단다. 그 여학생 모르게 생맥주에 흥분제를 타고 먹이는데 성공하여 쓰러진 그 여학생을 여관까지 데리고 가기는 했는데 막상 옷을 벗기려고 하니 깨어나서 할퀴고 물어뜯어 실패했다는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홍준표 후보는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다.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에 비로소 알았다"며 후회했지만 해당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