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95경기 만에 정규시즌 ‘100만 관중’ 돌파 예상
2017-04-21 10:28
지난 3월 31일 개막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의 4월 20일까지 관중은 90만3344명으로 100만 관중에 9만6656명을 남겨두고 있다.
개막 이후 현장에서 경기를 즐기기에는 다소 추운 날씨가 이어졌지만, 경기가 열린 17일 동안 하루 평균 약 5만명 이상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개막 이후 9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단 별 관중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가 흥행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KIA는 20일 현재 홈 8경기에 10만5530명이 입장해 전년대비 무려 47%의 관중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17만395명이 입장했다. 이대호의 복귀와 더불어 팀이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면서 경기당 평균 1만5000명 이상이 사직구장을 찾고 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하고 있는 구단은 두산으로 홈 12경기에 17만415명이 입장하면서 2015년 이후 3년 연속 최다 관중 구단에 도전한다.
한화는 지난해보다 6% 증가한 6만5359명이 입장했고, 시즌 초반 1, 2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막내 구단 kt는 지난해보다 8% 증가한 7만5842명이 야구장을 찾아 팀 성적뿐만 아니라 인기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반면 이들 4개 구단을 제외한 6개 구단은 작년 대비 관중이 감소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전력평준화가 이뤄지면서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경기들이 펼쳐지고 있다. 실제로 85경기 중 7경기에서 끝내기가 나왔고, 역전 경기도 36경기로 42%가 넘을 만큼, 이기던 경기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또한 새로워진 비디오판독과 스피드업 강화로 경기 시간이 약 8분이 단축되면서 보다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예측불허의 경기가 재미를 더해 주는 가운데 이승엽의 개인 통산 최다득점, 김태균의 연속 경기 출루 등 대기록 탄생에 대한 기대, 그리고 신예 선수들의 깜짝 활약까지 더해지며 향후 KBO 리그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