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백일섭-박준형-설현-토니안-곽시양, 까도까도 또 나오는 양파형 토크…안방 초토화

2017-04-21 08:28

[사진=KBS2 '해피투게더3']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해피투게더3’에 백일섭-박준형-설현-토니안-곽시양이 출연해 반려견과 대화를 나누는 내공을 드러내며, 양파처럼 계속 나오는 꿀토크로 쉴새 없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빵빵 터트렸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조세호, 엄현경을 비롯해 백일섭-박준형-설현-토니안-곽시양 등 반려견과 함께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3년간 함께 동거동락한 토니안의 애견 에드월드는 사료를 마구 먹고 스튜디오에 실례를 하는 등 ‘무법자’가 되어 예기치 못한 웃음을 선사했다.

반려견으로 하나된 이들은 깨알 같은 입담을 과시하며 순삭 예능프로그램의 위엄을 과시했다. 백일섭과 박준형의 걸죽한 아저씨 토크는 쉴새 없이 웃음보를 자극했고, 설현의 담백하지만 솔직한 토크도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어딘가 어설퍼 보여서 더 웃긴 토니안과 곽시양까지 이야기 거리가 넘쳐났다. 마치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양파처럼 이들은 이야기보따리를 한껏 풀어놓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백일섭의 밉지 않은 과거 무용담은 알고 보니 사실이라 더욱 웃음을 선사했다. 백일섭은 과거 자신이 박근형보다 인기가 있었다며, 인기 투표를 하면 엽서가 수북이 쌓였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인기가 많아 거리를 쓸고 다닌다는 ‘명동 빗자루’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대배우 강수연을 데뷔시켰다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바람에 모두 ‘뻥 토크’라 믿었지만, 사실이었다. 백일섭은 4개월 배기 애견에게 자신을 “오빠”라 칭하며 식지 않은 열정을 과시했다.

백일섭의 천진난만한 모습도 웃음을 안겼다. MC 박명수에게는 “언제 웃기는지 기다렸다”라며 웃기지 않는데도 오래 활동하는 그가 윗 선에 인맥이 있을 것이라는 엉뚱한 음모이론을 펼치는가 하면, 옆자리에 앉은 설현을 바라보며 누군지 모른다며 “시집갔어?”라며 연예인과 결혼하라고 조언 하는가 하면, 토니안을 못 알아봐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연예인과 사귀었던 경험을 묻자 “다 죽었어”라는 웃픈 말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백일섭과 쌍벽을 이룬 박준형은 말끝마다 감탄사 “뱀(BAAM)”을 붙이며 ‘뱀종대왕’다운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박준형은 19금 등 다양한 뉴스들을 “뱀” 감탄사로 짧고도 굵게 전하여 웃음을 빵빵 터트리게 했다. 절친인 비와 김태희의 결혼식에 참석한 박준형에게 박명수가 신혼부부가 잘 지내는지 묻자 “돈이 그렇게 많으면 잘 살아”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 박준형은 곧 아이를 낳는다는 소식을 19금으로 전하기도 전했다. 또, 1990년대 길거리 캐스팅으로 자넷 잭슨의 뮤직 비디오에 출연한 엄청난 사실도 술술 풀어내고, ‘어머니께’ 속 가사가 자신의 슬픈 사연이라는 사실도 고백했다.

KBS2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