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민 만화 캐릭터 '시쥬끼' 서울여행한다
2017-04-21 06:02
웹툰작가 파자 메영, 서울시 명예관광홍보대사로 위촉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인도네시아 국민 만화 캐릭터 '시쥬끼'가 서울을 관광하는 이야기가 만화책으로 나온다.
인도네시아 국민 웹툰 작가인 파자 메영(Faza Meonk)은 여의도 한강공원, 남산타워, 경복궁, 시민청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여행한 뒤 '시쥬끼 나들이'를 출판할 예정이다.
해외여행 만화책 시리즈 '시쥬끼 나들이' 첫번째 편으로, 상반기에 인도네시아 최대 출판사에서 나온다.
파자 메영 작가가 시쥬끼 캐릭터를 개발한 과정을 다루는 영화가 계획될 정도로 작가와 캐릭터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인기가 많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시쥬끼 웹툰을 읽어 화제가 됐다.
서울시는 21일 파자 메영 작가를 명예관광홍보대사로 위촉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직접 만나 "인도네시아 20∼30대들이 서울로 오고 싶게끔 재미나게 서울 여행기를 써 달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사드배치 이후 중국 관광객 급감으로 위기인 서울관광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로 다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웹툰과 만화책 주요 소비자인 젊은층이 해외여행객의 60%를 차지한다.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지난해 3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들어 3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해 중국 대안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파자 메영 작가는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16∼2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이며, 서울 외에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인천 한미서점과 남이섬, 평창올림픽 개최지역 등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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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