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40대, 흉기로 등굣길 고등학생 위협

2017-04-20 21:36

[사진= 연합뉴스]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술에 취한 40대가 지나가는 학생과 행인을 흉기로 위협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20일 특수상해 및 절도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42분께 시흥시 모 고등학교 인근에서 흉기로 학생과 행인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마트에서 흉기 2자루를 훔쳐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 시각 등교하던 학생 B군은 흉기에 의해 목과 턱 부위에 5cm 가량 긁히는 상처를 입었으나 크게 다치지 않아 119 구급대의 응급조치를 받은 후 정상 등교했다.

경찰은 강력범죄 현행범 상황에 해당하는 최긴급 지령 '코드0'를 발령하고 긴급히 출동, 오전 8시50분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알코올 중독을 앓은 전력이 있으며 범행 당시에도 만취 상태였다.

출동한 경찰에게 A씨는 순순히 체포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