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보험금 자동지급 시범사업자 선정
2017-04-19 17:05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아도 보험사가 보험금을 자동으로 지급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교보생명은 19일 정부가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기반조성 블록체인 시범사업’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물인터넷 활성화 기반조성을 위해 미래부가 주관하고 한국 정보화진흥원(NIA)이 시행하는 블록체인 시범사업이다. 해당 분야의 서비스 개발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면 정부가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한다.
교보생명이 시범사업을 통해 구현할 핵심 기술은 블록체인과 IoT 간편 인증 기술을 활용해 보험계약자에게 실손보험금 등 소액보험금을 자동으로 지급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진료 후 병원비를 수납하고 각종 증빙서류를 발급 받아 보험사를 방문하지 않아도 병원비 수납내역과 보험사의 보험계약 정보만으로 보험금을 자동 지급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연내 수도권 주요 병원과 협약을 맺고 30만원 이하의 소액 보험금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이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전국의 중대형 병원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김욱 디지털혁신담당 전무는 "보험산업이 본격적으로 핀테크와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첫 사례"라며 "향후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