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인룡 차석대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도발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군사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미국이 간절히 원하는 어떤 종류의 전쟁모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평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도발자들에 맞서 최강의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핵전쟁이 언제든 발발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상황"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다. 아울러 그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자위적 차원의 것이라면서, 6차 핵실험은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점에 지도부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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