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3고로 3차 개수 연와정초식 가져

2017-04-18 02:46
3고로 3차 개수공사의 성공, 안정적인 4대기 조업 기원

17일 포스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로 내부에서 실시된 행사 기념사진 촬영 모습.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가 17일 포항제철소 3고로 3차 개수공사 현장에서 안전하고 성공적인 공사 수행과 4대기 안정조업을 기원하는 연와 정초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3고로 본체 노내 축조작업 현장에서 열렸다. 포스코 철강부문장 오인환 사장을 비롯해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 안동일 포항제철소장 등 포스코 임직원과 조청명 포스코플랜텍 사장 등 시공사 및 공급사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위해 장내에 마련한 내화벽돌에는 개수공사의 성공적 완수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고로 재탄생에 대한 강렬한 염원을 담아 ‘礎石’(초석), ‘最高’(최고) , ‘核心’(핵심), ‘强健’(강건) 등 18가지 휘호가 준비됐다.

행사는 공사현황 보고, 철강부문장 격려사, 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3고로 3차 개수공사를 통해 화입 후 25년이 경과된 소형고로인 1고로를 대체하고자 3고로의 내용적을 3대기 조업 시 4350㎥에서 4대기 조업에는 5600㎥로 확대한다.

지난 2015년 8월부터 사전공사를 진행해오다 2017년 2월에는 종풍을 실시했으며, 현재는 본체 설치공사를 진행 중이다. 본체 철피와 노내 연와 축조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오인환 포스코 철강부문장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고로는 제철소의 상징이며, 고로의 기술력과 용선 원가는 제철소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며, “포항제철소 3고로가 명품 고로로 재탄생되고 연와에 담은 염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남은 공사를 잘 마무리 짓자”고 당부했다.

또 “‘재해 없는 일터, 행복한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중점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지난 2월 ‘Next 50년 설비고도화 투자 발대식’을 개최한 바 있다. 올해 1조원이 넘는 설비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설비비와 공사비 등으로 약 3700억 원이 소요되는 3고로 개수공사에는 토목·건축·기계·축로·전기 담당 등 다양한 전문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연인원 10만 명이상의 인력이 투입됨에 따라 지역의 유관산업에도 생기가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