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과 함께 위기 건널 것"…남다른 벽보는 '변화의 의지'
2017-04-17 10:32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대 대선 선거운동일 첫날인 1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유세를 펼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광화문에서 출근길 유세로 시민들에게 첫 인사를 나누었다.
안 후보는 이날 "이 곳 광화문에서 19대 대선이 국민의 선거임을 선언한다"면서 "위대한 국민께서 이 곳 광화문에서 민주공화국을 선언했다"고 광화문을 유세지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광화문에서) 전 세계에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알리고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대통령을 탄핵했다"면서 "모두 국민이 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고, 국민을 이기는 정당도 없다. 국민을 이기는 세력도 없다. 결국 국민이 정치를 만들고 민주주의를 만들고 역사를 만들었다"면서 "결국 국민이 승리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경제개혁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계파 패권주의와도 싸우겠다"면서 "계파패권주의는 국민의 이익보다 끼리끼리 나눠먹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안 후보는 "이 곳 광화문에서 미래를 약속한다"면서 "4차 산업 혁명시대 융합 혁명시대에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 미래를 여는 50대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안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양 팔을 번쩍 든 상반신 사진을 선거 벽보로 쓴 것에 대해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역사상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모습과 변화하는 의지를 보여드리려 했다"며, "이번 벽보를 통해 제 국정운영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사회가 변하지 않는 이유는 실력있는 전문가에게 일을 맡기지 않아서, 두번째는 아무리 창의적 생각이 나와도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받아주지 않으면 무산되기 마련"이라며 "반드시 저는 달라진 대한민국을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